[롤챔스] 1R 전승 그리핀, 2R도 연승 이어갈까

[롤챔스] 1R 전승 그리핀, 2R도 연승 이어갈까

기사승인 2019-02-22 18:41:57


그리핀이 지난 21일 젠지e스포츠를 완승으로 잡고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 전적은 9승 0패 세트득실 +17로 샌드박스에게만 단 1세트 패배를 허용했다. 승률은 약 94%로 2015년 LCK 서머 1라운드 때 SKT T1이 기록했던 승률 90%를 갱신했다. 팀 전체 KDA(킬·데스·어시스트)도 12.8로 1위다. 2위인 담원 게이밍의 KDA는 4다. 

그리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KDA 30.8로 현재까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나머지 선수들도 10위 상위권 안에 포진돼 있다. 원걸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은 시즌 최초 ‘펜타킬’을 달성했다.  

그리핀은 2017년 창단해 2부 리그부터 시작해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지난해 승강전에서 1위를 기록한 후, 곧이어 2018 LCK 서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박차를 가해 2018 KeSPA컵에서 연승으로 우승, 현재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핀의 강점으로 각 선수 개개인의 역량도 있지만 팀워크에 기반을 둔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LCK 동안 많은 팀들이 운영 위주로만 게임을 풀어나가고 교전을 회피한다며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었고 2018 KeSPA컵 당시까지도 이런 전략을 고수했었다.

하지만 그리핀은 달랐다. 지난 인터뷰에서 그리핀의 주장 ‘소드’ 최성원은 “우리는 ‘한타(전면전)’에서 승부를 거는 싸움 잘하는 팀”이라고 언급했고 그 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그들만의 색처럼 틈이 나면 상대방에게 교전을 걸었고 경기에서 이겼다.

또 다른 강점으로는 밴픽의 유연성과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 1라운드 경기들을 살펴보면 그리핀은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상대팀을 공략하거나 상대방의 전략을 무마시킬 대안을 준비했다. 진에어와의 경기에서는 정글 ‘이블린’, 서포터 ‘오른’을 꺼냈고 담원 전에서는 ‘올라프’로 ‘구원’ 아이템을 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2라운드도 그리핀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스토브리그를 통해 리빌딩을 거친 LCK 팀들이 1라운드를 통해 엇나갔던 팀워크를 맞췄을 수 있고 그리핀에 대한 대안도 충분히 세워놨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한편, 22일 오후 8시 2라운드 개막전에서 그리핀은 KT 롤스터와 맞붙을 예정이다. 그리핀은 지난 15일 1라운드에서 KT를 완승으로 이겼지만 지난 2018 LCK 서머 결승전에서 KT에게 패배, 우승을 놓친 바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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