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담원 '플레임' 이호종 "선수 생활이 너무 좋다"

[롤챔스] 담원 '플레임' 이호종 "선수 생활이 너무 좋다"

기사승인 2019-02-24 21:45:54

24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SKT T1을 상대로 ‘바론 스틸’을 성공, 역전승을 하며 35개월만의 LCK 복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담원 게이밍 ‘플레임’ 이호종은 “출전할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이겨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겨서 너무 좋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우선 “LCK 복귀 후 실전 경험이 없었고 연습 경기도 많이 안했다”며 “경기를 하는 것보다 출전하는 것을 결정 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LCK에 복귀했는데 “항상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다”며 “미국에서 2년 정도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이어 “원래 탑 혼자서 운영을 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편이였는데 미국에서 팀 전체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배워와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담원으로 오게 된 계기에 대해서 “결정이 늦어져서 이적 시장 타이밍을 놓쳐서 뒤늦게 LCK 팀에 연락을 했었다”며 “그 와중에 담원 게이밍과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고 가장 성의 있게 답변 해주셔서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 대해 “경기 중에는 안 떨렸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고 팀원들 다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도 부담 없이 하라고 격려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론 스틸을 통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는데 “초중반에도 안 밀린다고 생각했고 후반가면 우위를 차지할 것 같았지만 오브젝트 싸움에서 밀려 좀 아쉬웠다”며 “하지만 바론 스틸에 성공한 순간 승리를 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 순간만 돋보였던 것뿐이지 경기 내내 우리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나만 잘했으면 됐었다”며 팀원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1세대 선수들이 은퇴하거나 코치로 전향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나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선수 생활이 너무 좋아서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조커’ 조재읍 선수도 나보다 나이가 더 많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며 “나도 나이에 상관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은퇴한 ‘앰비션’ 선수와도 친한데 개인적으로 다 잘되셨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기대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불신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며 “오늘 경기를 이겼지만 내가 엄청 잘했던 것은 아니어서 더욱 열심히 할 것이고 ‘롤드컵’ 진출까지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코치님들 항상 감사드리고 담원 팀원들도 다들 너무 열심히 하고 분위기가 좋으니 앞으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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