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서 전국 국악영재 ‘힐링캠프’

산청서 전국 국악영재 ‘힐링캠프’

기사승인 2019-02-26 11:48:15



경남 산청군에 있는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국립전통예술고와 공동으로 ‘2019 국악영재 힐링캠프’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는 전통예술고 타악연회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주삼천포 12차 농악’을 전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진주삼천포(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농악은 1966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농악 부문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경상도 기질과 서부경남의 근대사를 담고 있으며, 군사음악에서 비롯된 남성성이 짙은 풍물이다.

웅장한 북소리와 빠른 꽹과리 장단, 힘찬 상모의 움직임 등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문화로 자리매김 중이다.

진주삼천포 농악이 문화재로 지정된 데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을 지낸 기산 박헌봉(1906~1977, 산청군 단성면 출생) 선생의 역할이 지대했다.

기산 선생은 해방 이후 줄곧 국악의 진흥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해방 후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사라지다시피한 창악(판소리)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창악대강’을 출간하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최종실 위원장은 “기산 선생의 공로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농악을 전수해 학생들이 폭넓은 연희교육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산청=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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