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김혁철 협상 일단락…고위급 가나

비건·김혁철 협상 일단락…고위급 가나

기사승인 2019-02-26 20:29:48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되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간 의제 실무협상이 일단락하는 분위기다.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따로 만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지 않았다. 전날에도 두 사람은 단 30분간만 회동해 이들 간의 협상은 이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대표는 이날 중국 접경 동당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마중을 나간 데 이어 오후에는 김 위원장이 여장을 푼 멜리아호텔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혁철 대표는 호텔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해 하노이에 입성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에게 그간의 협상 진행 상황을 자세하게 보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와 비건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닷새간 매일 만나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협상을 진행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28일 정상회담 뒤 발표할 ‘하노이 선언'의 내용을 채우는 작업이었다.

협상 시간만 총 18시간30분에 이를 정도여서 두 사람이 위임받은 범위 내에서는 모든 논의를 다 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북미 간의 이견이 상당히 해소됐다는 기류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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