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생태문화 확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립생태원과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박용목 국립생태원장, 유수호 영양군 부군수, 최기형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장, 심학보 경북환경연수원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10월 국립생태원 소속기관인 영양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개원을 계기로 우수인재 유치, 생태관광 활성화 협의체 구축‧운영, 자연생태 교육‧연구 분야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신규직원 채용에 영양군 초‧중‧고 졸업자 또는 2년 이상 현 거주자에 가점을 부여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앞서 영양군은 경북도, 경북개발공사와 센터직원이 영양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대책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원룸, 분양, 부지매매 등 부동산 정보 제공 ▲정주 수요조사 및 대책 추진 ▲최대 2억원에 이자율 2%인 농어촌주택개량사업 지원 등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기관은 ‘생태관광 광역 협의체’를 운영해 도내 주요 생태 명소를 발굴하고, 체험관광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도 고유종, 멸종위기종 등 생물자원 정밀조사로 독도 생물 주권 강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는 청소년을 상대로 생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경연수원과 생태원은 전문인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인적·물적 자원교류로 생태문화 확산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자연생태분야 최고의 연구와 기술력을 갖춘 국립생태원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미래세대에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주고,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