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다음달 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독립운동을 이끈 경북인의 역할과 위상을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먼저 다음달 1일 안동 문화예술회관 웅부홀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1절 기념행사 연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장에서 임청각까지 2.2㎞ 거리를 걸으며  ‘독립만세 삼창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3·1운동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다.

또 광복회 회원 행사용 의복 지원사업을 통해 독립운동 후손 490여명에게 행사용 두루마기를 제공해 독립운동가에 대한 예우 분위기를 조성한다.

독립운동 역사 골든벨을 열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줄 예정이다.

임시정부를 비롯한 해외 주요 독립운동사적지 그리기 행사를 열고 관련 작품을 도청본관 특별전시, 광복절 행사 전시, 독립운동기념관 등에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삶으로 대표되는 석주 이상룡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관련 사업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오는 2025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을 복원하고 기념관을 건립해 독립운동 교육의 장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임청각을 배경으로 한 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항일 투쟁과 처절한 삶을 되짚어 보는 라디오 드라마 ‘임청각 사람들’(가칭)을 제작해 임시정부 수립일부터 방영한다.

이 밖에도 불꽃같은 삶을 산 지역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오페라화한 ‘김락’ 공연,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100주년 기념상징물 설치, 각종 만세재현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경북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현세대에게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전기를 마련해 미래 100년의 밑바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