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은 27일 상주감연구소가 보유한 홍시식혜, 홍시조청 특허기술 2건에 대해 전통식품 제조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상주감연구소는 떫은 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 식생활에서 친근한 가공식품인 홍시식혜(감식혜 제조방법, 제10-2018-0093444호)와 홍시조청(홍시조청 제조방법, 제10-2018-0159970호)의 제조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8월과 12월에 특허 출원했다.
이날 이전하는 특허기술은 가열로 인한 갈변 등 조리과정 중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감 특유의 향과 맛, 색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을 이전받는 업체는 청도군 소재 전통식품 제조업체인 ㈜친정 농업회사법인(대표 정희순)과 신생 업체인 친정전통식품(대표 정임기)이며, 특허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제조 공정을 HACCP 기준에 맞춰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을 제조해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지역농산물의 6차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의 떪은 감 생산량은 16억5000t(2018년)으로, 이중 경북은 상주, 청도 등이 주산지로 연간 생산량이 7억7124t(전국 대비 49%)을 생산하고 있다.
떫은 감은 비타민 A, C와 칼륨 등 영양성분과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등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 기능 강화와 고혈압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홍시식혜, 홍시조청과 같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