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규제 여파로 예비청약자들이 느끼는 분양시장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만 20세 이상 회원 1067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는 청약하기 좋은 시기인가’ 라는 질문에 나쁜 때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1.6%로 좋은 때라고 응답한 비율(24.8%)보다 높게 나타났다.
6개월 전 2018년 하반기 조사당시 청약시장 분위기가 나쁘다라고 응답한 예비청약자가 16.3%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25.3%p 늘어난 셈이다.
앞으로 예상되는 분양시장 최대 변수로는 44%의 응답자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또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이 23.9%, ‘고분양가(9억 초과)로 인한 중도금 대출 및 특별공급 가능 여부'가 11.9%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내집마련이 3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태크 및 투자용' 25.1%,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고'가 22.9%를 차지했다.
상반기 브랜드만 보고 청약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34.9%로 GS건설 자이(18.2%)를 제치고 1위에 뽑혔다.
3위는 지난해 조사에 이어 대림산업 e편한세상(10.3%)이 차지했으며 4위는 롯데건설의 롯데캐슬(9.5%), 5위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8.7%)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교통·학군·생활인프라 등을 고려한 입지'라고 응답한 사람이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분양가(21%), 투자가치(17.2%) 순으로 나타났다. 입지 중에서는 ‘지하철 등 교통'이 51.5%, ’출퇴근하기 좋은 직주근접성'이 23.9%로 조사됐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