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상과학영화' 비유 이어 이번엔 '환상영화'

김정은, '공상과학영화' 비유 이어 이번엔 '환상영화'

기사승인 2019-02-28 14:56:33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우리가 마주 앉아서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 대해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하노이 선언’의 막판 조율을 위한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6분(현지시간) 베트남 소피털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메트로폴호텔)에서 열린 단독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은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영화 장르에 비유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우리가 마주 앉아서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 대해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역시 훌륭한, 최종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당시의 상황을 영화에 비유했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며 북미 비핵화 협상 속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바른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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