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경북농민사관학교…입학생 3명중 1명 ‘청년층’

젊어진 경북농민사관학교…입학생 3명중 1명 ‘청년층’

기사승인 2019-02-28 15:48:23

경북농민사관학교에 청년들이 몰려들면서 한층 더 젊어졌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구제역 특별방역 등으로 확정하지 않은 한우 인공수정 등 2개 과정을 제외한 교육생 1,518명 가운데 39세 이하가  33.9%인 5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9.6%, 50대 29.7%, 60대 15.5%, 70대가 1.3%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학생 3명 중 1명이 39세 이하 청년층으로 지난해 20%대에 머물렀던 20~30대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등 청년 농업인들의 입학률이 급증했다.

입학생 평균연령도 지난해 51세에서 올해는 46세로 낮아졌다.

경북도는 청년농민들이 늘어난 것은 고령화 등에 따른 후계 인력 부족이라는 문제를 갖고 있는 농촌에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도는 28일 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 농민사관학교 합동개강식을 가졌다.

개강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안동대 총장, 농협경북지역본부장, 도의원, 농업인단체장, 입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농민사관학교 교육 과정을 72개에서 62개로 재편하고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에 맞춰 청년 로컬푸드 창업, 멘토링, 유통 마스터, SNS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 청년창업과 유통, 마케팅 분야를 강화했다.

최근 농기계 사고 급증에 따라 대부분 과정에 농기계 안전 교육도 병행한다.

다자녀가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등에는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고 대구시와 상생 협력 차원에서 대구 교육생 30명도 별도 모집했다.

농민사관학교는 11년 동안 1만7663명의 농업 경영인을 양성해 농가소득 증대와 농어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금 우리 농업은 4차 산업혁명, 고령화, 일손부족, 가격불안정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라면서 “농식품 유통 전담기관인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더불어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경북농민사관학교 평균 지원율은 1.7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4대1, 2018년 1.5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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