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라세티 프리미어와 포스세일즈서비스코리아 머스탱, 볼보코리아 XC60, 만트럭버스코리아 덤프트럭 등 21개 차종 20만7100대에 대한 리콜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9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하여 판매한 총 21개 차종 20만71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리콜은 운전석 또는 조수석 에어백 결함에 따른 리콜과 그 밖에 센터콘솔, 트렁크 도어, 방향지시등 등 자동차 부품결함이 확인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라세티 프리미어 등 5개 차종 18만9279대와 에프씨에이코리아의 300C 등 2개 차종 5213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디스커버리 스포츠 4989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머스탱 297대 등 총 19만900여대는 다카타사(社)에서 공급받은 운전석 또는 조수석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inflater)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을 소유한 경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2월28일부터, 한국지엠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에프씨에이코리아는 3월4일부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대상 차량 확인 후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C220d 등 2개 차종 117대는 자동차 실내 센터콘솔(center console,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박스모양의 수납공간) 결함으로 센터콘솔이 제대로 잠기지 않을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 후방 추돌사고 발생 시 적재함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대상 차량은 2월28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센터콘솔 적재함을 점검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우선 해당 자동차 소유자의 안전을 위해 리콜은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국토부는 해당 부품결함으로 인해 자동차 충돌, 측면추돌 등 다양한 사고원인에 따른 승객안전의 문제발생 가능성 등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추가 확인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뒷문(트렁크 도어) 전동식 지지대의 결함으로 차량 뒷문이 닫히지 않거나 지지력이 약해져 사용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뒷문이 닫혀 사용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된 볼보자동차코리의 수입차 XC60 차량 2850대로 리콜이 진행된다. 해당 차량은 2월28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지지대 교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레인지로버 차량 1159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스위치를 작동해도 방향 지시등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있고, 동일 차종 레인지로버 63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6대, 레인지로버 벨라 2대, 재규어 F-TYPE 1대 등은 엔진 크랭크축 풀리 고정용 볼트 불량으로 이 볼트의 균열 또는 절단 등이 발생하면 차량안전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음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3월4일부터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Arocs 등 2개 차종 321대는 차량 앞 모서리 부분에 장착된 에어스포일러(air-spolier)의 고정 부품결함으로 주행 중 에어스포일러가 떨어져 주변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은 3월4일부터 다임러트럭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수입 판매한 야마하 XP530-TMAX J415E 이륜자동차 1115대도 리콜 대상이다. 이 제품의 경우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 벨트) 경량화로 손상된 상태로 지속 주행을 하거나 급가속 혹은 급정지할 경우 벨트파손이 있을 수 있고,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정차 또는 저속주행 시 스로틀(throttle)을 살짝 열었을 때 혼합기(공기+연료)에 연료 부족으로 적절한 연료분사가 이뤄지지 않아 시동꺼짐 현상이 확인되어 안전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이륜자동차는 3월6일부터 한국모터트레이딩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제작‧판매한 덤프트럭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냉각수 이용방식의 보조제동장치인 프리타더에서 공동현상(Cavitation)이 발생하여 프리타더 부품의 손상과 부식, 냉각수의 열화와 변색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 덤프트럭은 2014년 11월4일부터 2018년 3월10일까지 생산된 TGS 모델(10개 형식) 총 1688대다. 해당 차종은 3월4일부터 만트럭버스코리아 지정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냉각시스템 세척과 프리타더 교체 등 무상 수리를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