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의 혁신 기술이 총망라된 스마트폰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는 뜻의 ‘혁신’에 걸맞은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양강 구도를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10주년 작 ‘갤럭시 S10' 시리즈를 공개했다. 종류도 다양해졌다. 혁신적인 최신 기술을 모두 탑재한 ‘갤럭시 S10+’,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S10’, 스마트폰 핵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S10e’,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 등 4종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혁신은 어디까지 왔을까.
◇ Check 1. 과거의 지문 인식은 잊어라…물 묻은 손으로도 OK
갤럭시 S10의 ‘온스크린 지문인식’은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한다. 기존의 광학식 지문 인식은 지문의 평면을 복사해 보안율이 낮았다. 온스크린 지문인식은 이전 대비 위조 방지 기능이 강화됐으며, 홍채보다도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사용자는 디스플레이를 누르는 것만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세계 최초로 FIDO 얼라이언스 생체 부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햇빛이 강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작동한다.
◇ Check 2. ‘짐벌’ 없이도 이 정도의 퀄리티라니?
보통 스마트폰을 이용해 움직이는 영상을 촬영할 경우 ‘짐벌(카메라에 장착하는 스태빌라이저)’을 이용한다. 손의 흔들림을 잡아줘서 보다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S10의 경우 스마트폰 최초로 전문 카메라 수준의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이 적용됐다. 흔들리는 자전거를 타면서 촬영하거나 파티에서 춤을 추면서 영상을 촬영해도 흔들림 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슈퍼 스테디 액션캠으로 촬영할 경우 화면의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풍경을 더 넓고 좁게 잡는다. 즉, 화면을 다소 확대해 영상을 찍게 된다.
◇ Check 3. ‘펜타’는 잊어라…카메라 6개의 시대가 시작됐다
‘펜타(Penta, 5개라는 의미) 카메라’에 놀라워한 게 엊그제 같은데 그 이상이 나왔다.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제품이 또 한 번의 혁신을 예고했다.
갤럭시 S10 후면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카메라, 광학 2배줌 지원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한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UHD급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S10+’는 8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해 보다 극적인 라이브 포커스 기능도 제공한다.
◇ Check 4. 아직도 무선충전기 가지고 다니니?
갤럭시 S10은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 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한다. 전용 충전기가 없이도 갤럭시 S10을 활용해 Qi 규격을 지원하는 다른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같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 S10을 유선 충전하면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통해 동시에 다른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관계자는 “고속 충전은 불가능하다”며 “일반 충전기 속도로 충전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PS. 5G 스마트폰에는 시간이 필요해요
5G(5세대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가 시작되기 전이라 구체적인 스펙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달 말 5G 상용화 후 사전예약에 돌입한 뒤 LTE폰과 5G폰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줄 평
삼성전자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점수
제 점수는요 : 10점 만점에 ‘9점’ (★★★★☆)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