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1km 만세행렬' 진풍경 연출

대구시민 '1km 만세행렬' 진풍경 연출

기사승인 2019-02-28 18:13:37

대구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위대한 100년, 희망의 함성’을 주제로 성대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1일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이번 행사는 달성공원, 대구제일교회, 반월당 보현사 3개 지점에서 시민 5500여명이 출발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이어지는 만세재현 거리행진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100년 전 그 날의 만세운동 구간을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중구 내 3개 경로를 설정했고, 7개 구·군에서도 망우공원(동구), 충혼탑(남구), 학산공원 삼거리(달서구) 등지에서 4500여명이 참여하는 만세재현 행진을 펼친다.

시민들은 만세운동 복장을 착용하고 손 태극기를 휘날리며 만세를 외치고, 대형 태극기 이동 행진으로 자주 독립 의지를 담은 화합의 역사를 재현한다.

5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만세재현 행진은 총 행렬 길이가 1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28기념중앙공원, 옛 한일극장, 반월당 지점에서 지역극단 독립운동 거리극, 신명고등학교 연극반 항일 상황극, 독도는 우리 땅 대학생 단체 군무 등 항일 독립운동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행진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날 오전 9시에 3개 출발지점에서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대규모 인원 행진에 따라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서성로, 국채보상로, 공평로 일대에 교통이 통제된다.

만세재현 행진 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는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00년의 역사를 기리는 기념식이 열린다. 이어 오후 5시까지 독립역사 전시·체험·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호국역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구시는 100주년 기념행사 외에도 우국시인 현창 문학제, 호국보훈대상 시상,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포럼 등 자랑스러운 호국 역사를 알리고 이어가는 100주년 기념사업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는 3·1만세 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이제 다가올 100년을 새롭게 준비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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