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례 없는 ‘슈퍼호황’을 누리면서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이 아성을 굳건히 했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은 총 996억5500만달러(약 112조원)로, 전년(717억2000만달러)보다 대비 3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37억4700달러(49조1000억원·점유율 43.9%), SK하이닉스는 294억900만달러(33조1000억원·점유율 29.5%)의 매출을 각각 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 업체의 D램 시장 점유율 합계는 73.4%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낸드플래시 매출 221억900만달러(24조9000억원)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그다음으로는 도시바(19.2%), 웨스턴디지털(WDC·14.9%), 마이크론(12.9%), SK하이닉스(10.6%) 순이었다.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의 합계 점유율은 45.6%로 전년(47.2%)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 두 회사의 메모리 시장 점유율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