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2월 국내 5만3406대, 해외 25만9766대 등 모두 31만317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6.4%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0.9%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은 0.3%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의 경우 총 판매량이 1만9327대로 집계됐다. 그랜저(사진)가 772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나타 5680대, 아반떼 4973대가 뒤를 이었다. 레저용차량(RV)는 싼타페가 7023대, 팰리세이드 5769대, 투싼 2638대 등 모두 1만7457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 등 소형 상용차가 1만378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 등 대형 상용차는 2101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873대, G70가 1310대, G90가 960대 등 총 4143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는 유럽과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영향을 미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RV 모델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며 "연초 판매 호조를 연말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각종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은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