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박영업지원 설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DSMR정보시스템과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기업 ‘포티투마루’와 공동으로 구축했다.
이는 선박계약 전 선주가 요청하는 다양한 기술적 문의 사항에 대해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적절한 해답을 찾아 즉각적인 대응을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통상 선박 수주 과정에서 선주가 한 프로젝트 당 수백 건에 달하는 기술적 문의를 한다.
수일 내에 심지어 당일에 알려줘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때문에 답변 작성을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10만여 건의 자료들을 일일이 확인해 답변하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이 시스템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선주가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찾는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미 보유한 10만여 건 자료들에 대한 딥러닝(Deep-Learning)이 완료됐”며 “해당 시스템은 사용할수록 똑똑해져 향후 추가 학습과정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강력한 시스템으로 진화할 수 있어 첨단조선소 구축에 한발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