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찬바람 여전…경기지수 70선 붕괴

주택시장 찬바람 여전…경기지수 70선 붕괴

기사승인 2019-03-07 09:38:12

봄 분양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부동산·대출 규제 영향으로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봄철 특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69.2를 기록, 전월대비 1.5p 하락했다. 1개월 만에 다시 70선 붕괴되면서 60선 횡보를 이어가고 있어 봄철 특수효과 없이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같은 시기 2017년 전망치는 82.1이었고, 지난해 91.5까지 치솟다가 9.13 대책의 후속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지난달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망치를 보였던 대구와 광주지역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월 90선을 회복했던 광주(74.2), 대구(83.3)가 다시 10p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개월 만에 90선이 무너졌다.

서울지역 3월 전망치도 전월대비 1.5p 하락한 76.4를 기록하면서 최근 유지되던 회복세를 마감했다.

반면 부산(77.1)은 3월 전망치가 전월대비 17.8p 상승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예타 면제, 서부산 개발계획 추진 등 지역적 개발 호재와 지난달까지 50선에 머물렀던 기저효과로 사업자들의 주택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재개발·재건축 3월 수주전망치는 재개발 88.7, 재건축 87.5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서울시 우량 재건축 단지에 대한 심의가 보류되고 있어 지난해 2월 이후 여전히 9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택지에 대한 수주 기대감은 3기 신도시 발표로 전월 90선을 회복했으나 전매제한 강화 정책 본격 시행으로 다시 전월대비 7.3p 하락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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