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불법촬영·유포 의혹 정준영, 방송계 퇴출 수순 “하차·편집”

성관계 불법촬영·유포 의혹 정준영, 방송계 퇴출 수순 “하차·편집”

성관계 불법촬영·유포 의혹 정준영, 방송계 퇴출 수순 “하차·편집”

기사승인 2019-03-12 14:16:32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사진)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KBS와 CJ ENM 측은 12일 각각 입장문을 내고 정준영의 출연 중단 및 하차 소식을 전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촬영을 진행한 분량에서도 정준영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오전 KBS2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의 ‘1박2일’ 출연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겠다고 덧붙였다.

tvN ‘짠내투어’ 측도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정준영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정준영이 출연 예정이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 측도 마찬가지다. 제작진은 “정준영은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친 후 귀국 예정”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향후 정준영의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촬영을 마무리한 정준영은 현재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은 기획 당시부터 LA편엔 정준영이, 샌프란시스코편에는 이민우가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SBS ‘SBS뉴스’는 “정준영이 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한 바 있다”면서 “2015년부터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메신저를 통해 지인들에게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추정 여성은 약 10여명에 이른다. 정준영은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동영상과 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 된 바 있다.

경찰은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정준영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예정인 정준영은 소속사를 통해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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