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전 경창청장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전준영의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통과 관련된 유착 및 연루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전면 반박했다. 앞서 경찰은 2017년 7월 승리와 전준영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방(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시기 경찰청장을 맡았던 강신명 전 청장이 연루 의혹을 제기됐다.
강 전 청장은 이와 관련 13일 “승리란 가수에 대해서는 전혀 일면식도 없고 알지 못하며, 이 건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확실히 밝혀지길 바란다”면서 “수사가 빨리 이루어져 (본인과 연관 있다는) 의혹도 해소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한편 ‘경찰총장’은 경찰에 실제 존재하는 직급이 아니다. 경찰의 수장은 경찰청장, 검찰의 수장은 검찰총장이다. 다만 ‘경찰총장’이 언급된 것은 경찰 고위 관계자의 연루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