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1년전에 비해 한풀 꺾였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2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3000억원) 대비 2조원 축소됐다. 다만 1달 전에 비해선 1조7000억원 늘었다.

권역별로는 은행권 증가규모가 전년 동월과 같은 2조5000억원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규모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월 대비 3000억원 축소됐다.

보험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2조원 축소, 전월 대비 3000억원 확대됐다. 특히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3000억원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DSR 관리지표 도입 및 시범운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 둔화됐다”면서 “앞으로도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대로 억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