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 발생이 잦아지자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스크 허위과대광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스크 허위광고 적발은 2017년 135건에서 지난해 87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들어서는 2월까지 두 달간 680건이 적발, 전년 수준을 넘어설 태세다.
이와 관련 남인순 의원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재난수준의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공산품 마스크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 사례가 크게 늘었다”면서 “공산품 마스크의 보건용 마스크 둔갑을 철저히 차단하여 소비자인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건용 마스크 허가 현황을 보면, 3월 현재 95개 업체에 543품목을 허가했으며, 초미세먼지 등 분진포집 효율이 80%인가 90%인가 99%인가에 따라 KF80, KF90, KF99 등급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식약처의 철저히 단속을 촉구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