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늘(14일) 정준영·승리 동시 소환..'성관계 몰카·성접대' 조사

경찰, 오늘(14일) 정준영·승리 동시 소환..'성관계 몰카·성접대' 조사

기사승인 2019-03-14 06:49:37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오늘(14일) 나란히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정준영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에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정식 입건됐다. 

앞서 한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승리와 함께 대화방에 있던 인물인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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