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0만 원을 넘어서면서 비수도권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7년 대비 3000원이 증가(1.0%↑)한 30만 3000원이다.
전국 평균 사교육비 증가액이 2만 원(7.4%↑)에 비하면 6배 이상 낮은 결과다.
그러나 수도권을 빼면 전국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용이 사교육에 들어가고 있다. 경북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1만 4000원이다.
대구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2018년 73.7%로 전년 수준(73.6%)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2017년 대비 사교육 참여율 증가는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 대상인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15위, 0.1%p↑)으로 낮게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7만 7000원(7000원↓), 중학교 33만 2000원(2만 7000원↑), 고등학교 31만 8000원(전년 동일)으로 중학교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2018 KEDI 교육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학부모가 사교육을 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심리적 불안 및 선행학습을 위해서임을 알 수 있다”며 “사교육 불안감에 흔들리는 학부모님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사교육 없는 학습 실천 우수사례 발굴 등 학부모의 인식 개선과 함께 공교육의 질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