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학교 속으로 들어가 교육현장을 체감하면서 직접지원을 추진한다.
양산시는 14일 신기초등학교에서 학부모, 학생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미래 창의융합교육 '양산시 특활학교' 개소식을 가졌다.
'양산시 특활학교'는 민선 7기 희망을 키우는 행복교육도시 실현을 위한 공약사업으로, 원도심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늘어나는 빈 교실을 활용해 창의융합교육을 지원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육성과 원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신기초등학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4개의 특활학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양산시 특활학교의 지원 예산은 1억6200만원으로 신기초등학교 재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상반기에는 저학년 대상 조립드론 교실과 고학년 대상 드론축구 교실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3D 프린팅 교실을 추가 운영함으로써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분야들을 직접 체험·학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학 기간 중에는 드론 등 4차 산업 관련 메이커(maker) 체험캠프를 열어 양산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 경험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시는 빈 교실을 활용한 사업으로 '양산시 특활학교' 개소에 이어 5월 중 초등학교 빈 교실에 '창의놀이교실'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창의놀이교실은 빈 교실에 창의교구를 활용한 놀이교실을 조성해 학생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두뇌개발 및 사회성증대와 더불어 어린이 놀 권리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시 특활학교 운영으로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침체되어가는 학교에 활력을 더하고 학생들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기대한다"며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 되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