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사가 발주한 드릴십 2척 가운데 1척의 인도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척을 인도하면서 46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확보했다.

이에 손익 개선 효과와 대규모 유동성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소난골사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선주 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도가 계속 지연돼 왔다.

최근 유가가 회복되면서 인도협상이 급물살을 타 지난해 12월 인도일정이 확정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호선이 성공적으로 인도된 만큼 2호선도 차질 없이 인도될 예정”이라며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번 인도서명식을 마친 드릴십 1호기의 소유권은 소난골사로 넘어갔다.

이 선박은 명명식 후 출항할 예정이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