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김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인 A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이 씨 동생으로부터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뒤 지난 17일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이 씨 아버지에게 2천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씨가 범행 후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지고 달아났다고 진술해 조사가 더 필요할 전망이다.
A씨 등 공범 3명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현장을 빠져나와 곧바로 같은 날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