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논란, 심려 끼쳐 죄송… 죽을 만큼 괴롭지만 책임감 있게 촬영 중”

박한별 “남편 논란, 심려 끼쳐 죄송… 죽을 만큼 괴롭지만 책임감 있게 촬영 중”

기사승인 2019-03-19 14:55:46


배우 박한별이 남편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한별은 19일 오후 2시쯤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입장을 전했다. 먼저 박한별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저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며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한별은 촬영을 이어가며 힘든 마음을 고백했다. 박한별은 “드라마에만 집중해야 할 시기에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이고 있는 시간과 마음,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럽다”며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것 밖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또 박한별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한별은 “MBC ‘슬플 때 사랑하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저를 응원해주시고 있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례간담회에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이 지난해 윤 총경과 골프를 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박한별 부부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지자 박한별은 드라마 하차 논란에 시달렸다. 현재 박한별은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하다’에 출연 중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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