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장에 난입해 기습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과거 정치깡패에 의해 전당대회가 방해된 적은 있지만, 노동단체들이 이렇게까지 한 것은 저도 기억이 없다”며 “계속 묵인되고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경찰 책임자에게 다시 한번 엄중하게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민주노총의 공공기관 불법점거가 급증을 두고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법질서를 가볍게 여기는 기류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 소속 유성기업 노조원들의 임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경찰관의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선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면서도 “(경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면 경위를 따져보고 지휘 책임 잘못이 없었는지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