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22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답했다.
해임건의안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13명 명의로 발의됐다.
한국당은 해임건의안에서 “서해수호의 날 질문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 발언한 정 장관의 대정부질문 대답은 국방부 장관의 안보관으로 용납될 수 없는 반헌법적 인식을 보여준다”며 “국가 안전 보장 의무를 경시하고 대한민국의 순국선열을 모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이상 국방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면서 정경두 국방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 도발에 의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해전이 벌어졌는데 북한의 도발은 온데간데없고 쌍방과실에 의한 충돌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본회의를 통과한다. 하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