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수출입은행 창원지점 폐쇄...비오는데 우산 뺏는 격”

심상정 “수출입은행 창원지점 폐쇄...비오는데 우산 뺏는 격”

기사승인 2019-03-25 12:01:24

심상정 의원(정의당)이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출입은행의 창원지점 폐쇄와 관련해 재검토를 촉구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기재위 수출입은행 업무보고에서 “창원시민들이 수출입은행 창원지점 폐쇄에 대해 매우 섭섭해 하고 있다”면서 “조선소 구조조정과 수출환경 악화로 기업들이 매우 어렵다. 대통령까지 내려가서 제조업 독려하고 있는데, 바로 이런 창원 같은 곳에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입은해의 창원지점 폐쇄에 대해 “이건 비오는 날 우산 빼앗는 격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내부혁신도 중요하지만 획일적인 30%라는 기준을 가지고 가장 정부가 집중해서 살려야할 곳을 폐쇄한다. 당장 재검토하시고,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다른 출장소와 같은 기준으로 지점 폐쇄를 검토하는 것 자체도 맞지 않다. 울산지점과 비교해 봐도 숫자만 조금 작은데 창원지점을 폐쇄한다는 것은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본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내부 문제에서 시작된 것이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2018년에 약속한 일인데 하필이면 어려운 때가 겹쳐서 안타깝다”고 답했다.

이에 심 의원은 “국민들이 수출입은행의 내부 혁신 약속을 민생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질타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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