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서민경제 부담을 덜기 위해 하수도사용료를 2018년도 단가 기준으로 인하를 결정했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 4월 하수도사용료 고지분(3월 사용분)부터 인하된 단가를 적용, 하수도 사용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하수도사용료 단가 인하로 가정용 10톤 사용을 기준으로 월 1400원의 사용료가 절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지방 상·하수도 경영합리화 추진계획(2014년 6월 행정자치부)’에 따라 사용료 현실화를 위해 2016년 2월 익산시 하수도 운영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2020년까지 5년간 하수도 사용료의 단계적 인상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차례에 걸쳐 전년도 단가 대비 25%씩 인상된 하수도 사용료에 대한 반대 민원이 잇따르면서, 사용료 인상 계획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에 인하된 하수도사용료도 여전히 부담으로 느끼는 시민들도 많겠지만, 여러 가지 부담을 감수하고 어렵게 내린 결단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