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민은 주택을 구매할 의사가 딱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전분기보다 1.9p 하락한 69.5로 조사돼 2분기 째 내림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태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주택 구매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서울시는 9·13부동산대책 이후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정체되고 집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시민이 주택구입을 미루면서 매수심리가 꺾인 것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민이 체감하는 경기도 어려워졌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93.7로 전분기보다 0.7p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주택구입태도지수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보다 0.4p 하락한 87.0을 기록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보다 0.3p 하락한 90.8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