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출사표

포스코건설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출사표

기사승인 2019-03-26 13:43:53

포스코건설이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수주에 리모델링 넘버1 시공사로서 역량을 쏟아 붓는다. 리모델링 사업으로는 보기 드문 3개사 경쟁인데다, 서울에서도 주거지로 가장 주목 받는 신반포 지역의 리모델링 사업인 만큼 프리미엄 단지 설계로 승부수를 띄웠다.

잠원 훼미리아파트는 3개동 288세대 규모로, 1992년 입주해 올해로 27년이 경과한 단지이다. 2018년 서초구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리모델링조합은 연차가 쌓이는 만큼 입주민의 불편이 점차 늘어갈 것을 우려해 지체 없이 시공자 선정 준비에 착수했다. 같은 해 11월 입찰공고 후 6개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여했고, 지난 2월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이 최종 입찰했다. 

◇조합원 입장에서 진정성 있는 제안 초점=포스코건설은 잠원 훼미리아파트의 입지만으로도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리모델링 사업 분야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니즈(Needs)를 파악한 끝에 ‘진정성 있는 설계와 조건’으로 사업 제안에 가닥을 잡았다. 

2019년 현재 증축형 리모델링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중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곳은 총 14개 단지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중에서 약 70%가 넘는 10개 단지에서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수행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반영해 사업을 제안했다.

우선 아파트의 최상층에는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의 입지적 특성과 인근 재건축 단지의 트렌드를 반영해 약 924제곱미터의 스카이커뮤니티를 배치했다. 이는 휘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로 활용되며, 커튼월과 전망형 엘리베이터를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외관까지 연출했다. 거기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명품 외관과 LED 조명이 들어간 웅장한 게이트는 스카이커뮤니티와 더불어 단지의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잠원 훼미리아파트는 기존 층수가 15층 이상이기 때문에 수직으로 3개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수직증축으로 늘어난 신규세대는 일반인들에게 분양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포스코건설은 기존 1층 조합원 세대의 불편함을 고려하여 전 조합원이 1개층씩 상향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로 인해 부족해지는 일반분양 물량은 수평증축을 통해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계획하고 지상은 조경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개방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각 동의 1층은 필로티로 특화했다. 필로티 하부에는 6개의 테마를 부여한 라운지를 조성하여 주민 휴게공간을 충분히 제공했다. 이 외에도 내외부 마감재 및 보안/스마트 시스템 등의 최신 트렌드를 적용하여 조합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업조건 측면에서도 포스코건설의 ‘진정성’이 돋보인다. 경쟁사에 비해 4개월 짧은 공사기간을 제안함으로써 이주비나 중도금 대출로 인한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했다. 게다가 조합원 분담금 납부 비율과 조합 분양 수입금 상환 순서 등의 측면에서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안함으로써 조합과 시공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 역량을 총 동원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 했다”며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이 곧 사업의 성공과 조합원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잠원 훼미리아파트 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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