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 “공공청사의 주인은 주민”

대구 수성구청 “공공청사의 주인은 주민”

기사승인 2019-03-26 20:01:23

대구 수성구청은 오는 29일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신청사 이전·신축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1976년에 지어진 현재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는 건물이 오래되고 비좁은데다 지리적으로도 동남쪽에 치우쳐 있어 청사 신축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적당한 부지가 없어 청사 이전에 난항을 겪었으나 작년 말 대체 부지를 확보하면서 주민 숙원사업이던 행정복지센터 신축이 가능하게 됐다.

수성구청은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 이전·신축 사업 추진에 앞서 그동안 추진 상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이미 구성한 청사건립 추진 자문단을 초청,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수성구청이 동 청사 건립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하고 주민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다.

자문단은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고를 통해 모집했으며 동 협력단체 회원과 주민 등 5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공사 진행 중 의견 제시는 물론 최초 단계인 설계안 공모 시점부터 구청과 의견을 공유해 행정복지센터가 준공될 때까지 구청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동 행정복지센터를 기존 관행이나 틀에 맞춰 건립하기보다는 주민이 원하는 시설을 주민과 같이 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를 기점으로 모든 공공청사의 주인은 주민이란 생각으로 주민과 함께 지어나갈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는 총사업비 97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600㎡의 규모로 수성구 청솔로2길 64에 지어질 예정이다. 1년여의 설계과정을 거쳐 2020년 신축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완공될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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