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월3일 치러지는 창원 성산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쟁자들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25~26일 양일간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49.9%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25.8%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이어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7.1%,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5.1%,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 2.4%, 무소속 김종서 후보 1.9% 순이다. ‘없음 및 잘모름’은 7.8%로 조사됐다.
여영국 후보는 웅남·중앙·반송동(42.3%), 사파·상남동(51.7%), 가음정·성주동(56.4%) 등 보권선거가 치러지는 모든 지역에서 2위인 강기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여영국 후보가 50%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 1위에 올랐다. 60대 이상에서만 강기윤 후보가 44.3%로 32.1% 지지율을 얻은 여영국 후보에 앞섰다.
창원 성산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9.9%, 정의당 26.5%, 자유한국당 26.0%, 바른미래당 5.2%, 민중당 2.7%, 대한애국당 2.2% 등의 순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5.7%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후보단일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 84.6%, ‘가급적 투표할 것’ 10.3%, ‘당일상황에 따라’ 2.4%, ‘투표하지 않을 것’ 2.3%로 답해, 투표 참여 의사가 9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20명(총 통화시도 1만1086명,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셀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