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화재' 대형 쇼핑몰 신축 공사장서 13명 부상…신속대응으로 참사 막아

'용인 화재' 대형 쇼핑몰 신축 공사장서 13명 부상…신속대응으로 참사 막아

기사승인 2019-03-28 11:29:08

용인의 한 공사장에서 불이 나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30분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롯데몰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진화 작업에는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인원 90여명이 동원됐다.

불길은 1시간 20여분 만에 완전 진압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13명이 다쳤고 엘리베이터에서 작업 중이던 1명은 갇힌 채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는데 다행히도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건물에 60여개 업체 1100여명이 작업 중으로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으나 시민들의 신속한 신고와 소방당국의 초동 대처로 큰 인명피해 없이 진화가 완료됐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경보령은 5시58분쯤 해제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로 공동주택(아파트)과 쇼핑몰이 동시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번에 신속한 대응이 이뤄진 것은 시민들이 잇따라 신고한 영향이 컸다. 이날 119에 접수된 관련 신고만 60여 건에 달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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