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서 전통 사직제 열려

대구 도심서 전통 사직제 열려

기사승인 2019-03-28 19:30:56

대구 도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주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사직제가 열렸다.

수성문화원은 28일 오전 노변동 사직단에서 지역 유림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성사직제를 봉행했다.

사직제는 토지신과 곡식신에게 올리는 제사로 올해는 한반도 비핵화와 행복수성을 기원했다.

노변동 사직단은 1998년 고분군 발굴을 시작으로 2006년 4월 대구시 기념물 16호로 지정됐다. 이후 2008년 11월 사직단 복원 공사를 시작해 2010년 1월 준공됐다.

수성문화원은 2010년부터 이곳에서 사직제를 봉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수성문화원 ‘사직제봉행위원회’에서 사직제의 명칭을 ‘수성사직제’로 변경했다.

사직제례 집행은 대구향교에서 진행하고, 사직제례의 집사자들은 대구향교, 경산유림연합회, 성균관유도회가 함께 했다.

또 신매동 단비유치원 원생 40여 명과 시지초등학교 학생 20여 명이 참여해 잊혀가는 선조들의 문화를 배웠다.

사직제에 앞선 식전행사로는 대구 궁중전통무용 보존회의 태평무 공연, 산이국악합주단의 제례악 공연이 펼쳐졌다.

또 참여자 모두가 사직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로 3m, 세로 2m 크기의 LCD 스크린이 설치됐다.

이날 행사에 초헌관으로 참석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사직제 봉행을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공동체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