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진행한 ‘평화, 그 다양한 만남 고양평화통일문화예술제’가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막을 내렸다(사진).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일산문화공원 등에서 음악회, 영화제, 전시회, 통일교육, 포럼 등 시민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3일 일산서구청에서 진행된 포럼과 대학생 프리젠테이션 대회는 청년, 대학생, 청소년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전세대가 공유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통일에 무관심하다는 걱정을 해소시켜주는 자리였다.
또한 26일 덕양구청 대강당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민생경제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한반도 평화가 시민들에게 가져다 줄 경제적 이점을 쉽게 설명해 시민들이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마지막 날인 30일 일산문화공원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주제로 한 ‘평화, 새로운 미래 사진전’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특별전’이 열렸다. 북한문화를 엿볼 수 있는 ‘김 동무는 하늘을 난다’ ‘우리 분단 잔디밭’ 등 북한영화가 상영되기도 했다.
예술제의 피날레는 ‘평화나눔 음악회’였다. 어린이(역사어린이합창단, 엔젤킹), 청년(포레스트, 비블라스트), 장년(신촌블루스, 김정민 명창, 김규형 모듬북) 등 다양한 세대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보여줘 호수공원에 나온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양시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순조롭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과 같은 거센 비바람이란 장애물을 넘어야 비로소 우리에게 찾아올 것”이라며 “이번 ‘고양평화통일문화예술제’를 통해 고양시민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고, 평화와 통일의 열정을 담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