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어린이집이 없다…전국 491개 읍면동에 미설치

우리 동네에 어린이집이 없다…전국 491개 읍면동에 미설치

경상도는 195개 음면동에 전무…서울시도 2개 동에 어린이집 없어

기사승인 2019-04-04 00:15:00
전국 491개 읍면동에는 어린이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에도 2개 동에서 어린이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보육통계에 따르면 2018년 12월31일 기준(보육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 돼 있는 각 어린이집의 행정도 정보 기준)으로 전국의 어린이집 수는 3만9171개소(읍면 6544개소, 동 3만2627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어린이집이 설치된 지역은 954개 읍면과 2065개 동으로 총 3019개 읍면동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의 10%가 넘는 지역에 어린이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은 읍면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491개 읍면동에서 어린이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읍면이 457개 지역, 동은 34개 지역이었다. 

시도별로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이 가장 많은 곳은 경상북도로 99개(94개 읍면, 5개 동) 읍면동에 어린이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상남도 역시 96개(94개 읍면, 2개 동) 지역으로 파악됐다. 경상북도는 상주시와 의성군(각 11개 면)이 가장 많았고, 경상남도는 합천군(12개 면) 및 의령군, 고성군(각 11개 면)에 어린이집이 없는 지역이 많았다.

이어 ▲전라남도 86개 지역(84개 읍면, 2개 동) ▲전라북도 70개 지역(69개 읍면, 1개 동) ▲충청남도 39개 지역(39개 읍면) ▲충청북도 36개 지역(34개 읍면, 2개 동) 순이었다. 

또 경기도는 12개 지역(9개 읍면, 3개 동)에 어린이집이 미설치된 것으로 나타났고, 특별시와 광역시 중에서도 인천 2개 동(영종1동, 송림1동, 양도면, 내가면, 양사면, 송해면, 교동면, 서도면), 부산 5개 동(동광동, 광복동, 남포동, 부전제2동, 선두구동), 광주 4개 동(석곡동, 임곡동, 동곡동, 삼도동), 서울 2개 동(잠실7동, 둔촌제1동) 등에 어린이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역 중 미설치 지역 비율을 보면 경상남도가 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상북도(29%), 전라남도와 전라북도(28%), 충청남도(24%), 충청북도(23%), 강원도(13%) 순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이 가장 많은 경상남도의 경우 광역시에 비해서도 어린이집 수(12만5015개)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연령별 보육아동 현황을 보면 경상남도의 현재(2018년 12월31일) 인원은 9만9755명으로 어린이집 수가 포화상태로 분석됐다. 


한편 지역 유형별 어린이집 현황을 보면 도시는 가정어린집-민간어린이집-국·공립어린이집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농어촌은 도시에 비해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이 국·공립어린이집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린이집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는 대도시(1만4353개소)는 가정어린이집이 6257개소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간어린이집(4919개소), 국·공립어린이집(2002개소), 직장어린이집(512개소),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363개소) 순이었다.

중소도시(1만7049개소) 역시 가정어린이집이 9703개소로 가장 많았고, 민간어린이집(5533개소), 국·공립어린이집(905개소), 직장어린이집(3302개소),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276개소)가 뒤를 이었다.

반면 농어촌(7769개소)은 민간어린이집이 3061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어린이집(2691개소),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733개소), 국·공립어린이집(695개소), 법인·단체등어린이집(341개소)순으로 나타났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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