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1분기에 매출액이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상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KB증권 정동익·장문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7.8% 증가한 1조5790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규모가 축소된 36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수주한 해양플랜트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하고 상선 건조량도 늘면서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기준 분기 매출액이 플러스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1분기 신규 수주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없는 가운데 LNG선 7척을 수주해 13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작년 1분기 대비 금액으로 8.3% 증가했고 연간 상선 수주목표 58억 달러 대비 22.4%를 달성해 무난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르면 4월 중 입찰결과가 발표될 인도 릴라이언스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성공하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