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아주‧상문지역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1일부터 아주~양정 터널을 경유하는 시내좌석버스를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아주터널 경유 버스는 2010년 아주터널 개통 후 운행 요구가 잇따랐지만, 이 구간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안전띠가 설치돼 있지 않은 일반시내버스는 운행이 불가했다.
시내좌석버스를 이용하면 기존 시내버스에 비해 아주~상문 구간 이동 시 소요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터미널에서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아주터널 경유 시내좌석버스 운행으로 학생 통학편의 제공, 출‧퇴근 시간 단축 등 대중교통 이용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시외버스터미널 앞 교통체계 개편
거제시는 고현시외버스터미널 앞 도로변 교통체계를 시민 편의 위주로 일부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고현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승강장은 협소해 거제대로까지 택시 꼬리물기, 불법유턴 등이 만연했다.
넓은 도로 폭 때문에 횡단보도를 한 번에 건너기 쉽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버스터미널 맞은 편에 택시승강장을 추가 설치하고, 유턴 차로 2곳 신설, 횡단보도 교통섬 설치 등 교통체계를 일부 개편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승강장이 확대된 만큼 택시업계에서 자발적으로 교통질서 확립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