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동아·조선 폐간 반대했던 부친 두둔 “니들 아버지 그때 뭐했지”

손혜원, 동아·조선 폐간 반대했던 부친 두둔 “니들 아버지 그때 뭐했지”

기사승인 2019-04-04 17:02:53

손혜원 의원이 부친 손용우씨가 유공자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손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제 아버지를 물어뜯는 인간들 특히 용서할 수 없다”며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 하셨지?”라는 글을 올렸다.

손 의원은 과거 6차례 심사에서 계속 탈락했던 부친이 지난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관련 기관인 국가보훈처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탈락 이유는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서다. 

이같은 손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바른미래당은 “손혜원 의원이 부친의 유공자 선정 과정 특혜 의혹과 관련, 국민들의 비판에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 하셨지?’라는 막말을 내뱉었다”면서 “검찰은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 짓고 정도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밝힌 손용우씨의 독립운동 공적은 ‘1940년 서울에서 일본이 패전할 것이라 선전하고 동아·조선일보 폐간의 부당성을 성토하며 민족 의식을 고취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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