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정주인구를 늘리기 위해 최고 5천만원까지 대출해주는 공무원 주거안정기금을 운용한다.
순창군은 지난 제240회 순창군의회 임시회에서 `순창군 공무원주거안정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조례안을 공포하고 관련 금융기관과의 업무 협약 등을 거쳐 늦어도 6월 중에는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무원 주거안정기금은 신규 임용된 공무원 중 타 지역 출신 비율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해 군이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8명중 27명(47%)이 전세금 및 주택매입비용 과다 등 정주여건이 열악해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금안은 순창지역에 주택을 매입할 경우 매입가의 60% 내에서 최고 5000만원, 전세는 거래가의 80% 안에서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기금은 단순히 공무원을 위한 대책보다는 순창의 정주인구를 늘려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며 “남아있는 행정절차 등을 조속히 추진해 빠른 시일 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