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11일 한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물줄기”

문희상 국회의장 “11일 한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물줄기”

기사승인 2019-04-09 16:14:08

“4월 11일 한미정상회담이 잠시 주춤해보이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줄기가 힘차게 다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4회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통해 한국민과 주한 미군과의 상생 발전이 한미동맹의 굳건한 증거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하노이 회담 결렬과 관련 “비록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아쉽긴 해도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이라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말 그대로 과정이다. 북미간 적대관계 70년, 남북 분단 70년이라는 켜켜이 쌓인 세월과 현실이 그 안에 들어있다.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려는 것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신뢰구축을 통해 관계 개선에 적극 임하도록 하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는 결코 감상적이지 않으며 북한의 핵포기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꾸준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 보다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외교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가 계속 협상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전쟁과 무력충돌은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옵션이라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동맹재단(KUSAF)과 주한미군전우회(KDVA)가 주관한 이날 포럼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 인사뿐 아니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및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등을 비롯한 한미 정부, 군, 학계, 기업 주요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