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치료제 없어 대책은 '살처분'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치료제 없어 대책은 '살처분'

기사승인 2019-04-10 09:28:16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주로 가축 돼지와 멧돼지가 걸리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주로 발생하다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고 8개월 만에 110건이 넘을 정도로 퍼져 중국 정부가 100만 마리가 넘는 돼지를 살처분했다. 이 질병의 증상으로는 출혈·고열을 보이다가 사망하게 된다. 현재 백신·치료제가 없어 발병하게 되면 살처분 외에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10개 부처 합동 담화문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을 여행할 때는 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을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또 양돈 농가와 업계에 남은 음식물을 먹이지 말고 일반 사료로 전환할 것과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공항·항만 등의 검역 절차도 강화된다. 축산물 불법 반입에 부과되는 과태료를 현행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된다.

한편, 정부는 올해 안에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