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이하 에이즈)에 걸린 채 마사지 가게에서 일하다 숨진 외국인 여성의 행적에 대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0일 포항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숨진 A씨가 언제부터 마사지 가게에서 근무했는지, 퇴폐영업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숨진 A씨가 불법 체류자로 우리나라에 거주했고, 에이즈 감염자의 신상을 외부에 공개하지 못하게 돼 있어 접촉자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A씨는 지난 달 말 폐렴 증세로 포항과 서울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달 3일 사망했다. 숨지기 전에 받은 혈액검사에서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혈액검사에서도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