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가 외교 행사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 의장대는 10일(현지 시각)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환영 행사를 진행하면서 색이 바랜 태극기를 사용해 ‘외교 결례' 논란이 일었다.
이날 촬영된 사진 속의 태극기의 태극 문양은 파란색이 아니라 옅은 하늘색에 가까웠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우리 외교부나 현지 공관이 준비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한·스페인 차관급 회담이 열리는 행사장에 구겨진 태극기를 내걸어 망신을 당한 바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