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차를 충돌하고 2㎞를 더 달리다 또 경찰차를 들이받은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4시께 통영시 광도면 한 도롯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갓길에 차량을 세워 뒀다.
이를 본 한 시민이 경찰에 ‘음주운전자가 있다’고 신고해, 경찰이 현장을 출동했다.
A씨는 출동한 112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경찰과 2㎞가량 추격전 끝에 순찰차에 가로막힌 A씨는 앞, 뒤로 운전하며 또 다시 순찰차 2대를 더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A씨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0.171%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 혈액을 채취해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