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수는 일자리·최저임금 등 경제문제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4월 13일~4월 15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21대 총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6.2%가 ‘일자리·최저임금 등 경제문제’라고 응답했다.
이어 ‘남북·북미 관계 등 외교·통일문제’ 15.1%, ‘적폐청산·재벌개혁 등 사회개혁문제’ 11.6%,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사회복지문제’ 6.5%, ‘5.18진상규명 등 과거사문제’ 3.3%, ‘선거제 개편 등 정치개혁문제’ 3.1%, 기타 2.5%, 잘모름 1.7%로 집계됐다.
‘경제문제’가 차기 총선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를 것이란 의견은 지역, 연령, 성별, 지지정당에 상관없이 모든 계층에서 40% 가 넘는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경제문제를 제외하면 ‘외교·통일문제’와 ‘사회개혁문제’가 총선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혔다.
‘외교·통일문제’라고 응답한 비율은 대전·세종·충청(21.0%), 광주·전라(20.7%), 대구·경북(18.4%), 강원·제주(19.8%) 지역과 50대(19.9%) 및 60대 이상(17.6%), 남성(18.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4.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회개혁문제’의 경우 서울(13.2%)과 부산·울산·경남(12.8%), 30대(18.4%), 여성(14.7%), 정의당 지지층(21.4%) 등에서 많았다.
사회복지문제와 관련해서는 60대 이상 11.8%가 차기 총선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선택해, 고령층의 높은 관심도를 대변했다.
응답자들은 차기 총선의 의미에 대해선 ‘현정부에 대한 심판’(34.8%), ‘정치권력 내 적폐청산 완성’(30.2%), ‘후반기 국정운영을 지원할 국회권력 선출’(19.0%), ‘다당제필요성 확인’(3.0%) 등으로 답했다.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는 응답은 서울(38.1%), 대구·경북(41.0%), 부산·울산·경남(38.2%)과 60대 이상(40.6%), 남성(39.0%), 자유한국(73.4%)·바른미래(44.1%)·민주평화(36.1%)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4월 13일부터 4월15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0%+휴대전화 8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 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3만4393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