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치료용 첩약에 대해 보험 급여화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0월부터 치료용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첩약은 여러 가지 다른 한약 제제를 섞어 탕약으로 만든 형태를 뜻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동안 첩약의 비용 대비 치료 효과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후 보험적용의 필요성,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급여화 사업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의계는 한의약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강하게 요구하는 중이다. 첩약에 대해 보험 혜택이 생기면, 높은 약값 부담으로 이용하지 못한 환자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것. 또, 한방제제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선 10월로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한의사·약사·한약사 등 직역 간에 생각이 많이 달라 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